연중29주는 10월 16일과 2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는 목숨을 바쳐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53:4-1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3 [/drop_cap]4 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주었으며,
⋅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주었구나.
⋅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5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다.
⋅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주었고
⋅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주었구나.
6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 제멋대로들 놀아났지만,
⋅ 야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 그에게 지우셨구나.
7 그는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 입 한번 열지 않고 참았다.
⋅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 결코 입을 열지 않았다.
8 그가 억울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하는데
⋅ 그 신세를 걱정해 주는 자가 어디 있었느냐?
⋅ 그렇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 끊기었다.
⋅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하였다.
9 폭행을 저지른 일도 없었고
⋅ 입에 거짓을 담은 적도 없었지만
⋅ 그는 죄인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 불의한 자들과 함께 묻혔다.
10 야훼께서 그를 때리고 찌르신 것은
⋅ 뜻이 있어 하신 일이었다.
⋅ 그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
⋅ 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
⋅ 그리하여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오래 살리라.
⋅ 그의 손에서 야훼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11 그 극심하던 고통이 말끔히 가시고
⋅ 떠오르는 빛을 보리라.
⋅ 나의 종은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 그들이 떳떳한 시민으로 살게 될 줄을 알고
⋅ 마음 흐뭇해 하리라.
12 나는 그로 하여금 민중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 대중을 전리품처럼 차지하게 하리라.
⋅ 이는 그가 자기 목숨을 내던져 죽었기 때문이다.
⋅ 반역자의 하나처럼 그 속에 끼여
⋅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 그 반역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이다.
시편 91:9-16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91 [/drop_cap]9 주님을
⋅ 너의 피난처라 하고 ◯
⋅ 지극히 높으신 분을
⋅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10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
⋅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11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여 ◯
⋅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
12 행여 너 돌 뿌리에 발을 다칠세라 ◯
⋅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고 가리라.
13 네가 사자와 독사 위를 짓밟고 다니며, ◯
⋅ 사자새끼와 살모사를 짓이기리라.
14 나에게 부르짖는 자를 내가 건져 주며 ◯
. 나의 이름을 아는 자를 내가 높여 주리라.
15 나를 부르는 자에게 대답해 주고,
⋅ 환난 중에 그와 함께 있으리니 ◯
. 나는 그를 건져주고 높여 주리라.
16 그로 하여금 마음껏 오래 살게 하고 ◯
.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5:1-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 [/drop_cap]¶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대사제는 자기도 연약한 인간이므로 무지하거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3 그는 또 이렇게 연약하기 때문에 백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의 제물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4 이 영예로운 직무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5 ¶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는,
.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시편2:7”
하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6 또 성서의 다른 곳을 보면,
.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이다. 시편 110:4”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7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8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습니다.
마르 10:35-4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 [/drop_cap]35 ¶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 소원이 있습니다. 꼭 들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3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41 ¶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 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44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핑백: 2018.10.21. 연중 29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