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4주는 9월 11일과 9월 17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자비하신 하느님, 구하오니, 우리를 도우시어 서로 용서하며, 어떤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50:4-9상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0 [/drop_cap]4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 다정한 말을 가르쳐주신다.
.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주시어
.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5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시니
.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6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다.
7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8 하느님께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주시고 옆에 계시는데,
. 누가 나를 걸어 송사하랴?
. 법정으로 가자.
.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
. 겨루어보자.
9 주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도와주시는데
.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고 하느냐?
. …
시편 116:1-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16 [/drop_cap]1,2 주님은 나의 사랑,
⋅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주셨다. ◯
⋅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셨다.
3 죽음의 끄나풀이 나를 두르고, ◯
⋅ 저승의 사슬이 나를 묶어
⋅ 불안과 슬픔이 나를 덮쳐누를 때,
4 나는 주 이름 부르며 부르짖었다. ◯
⋅ “주여, 구하옵나니, 이 목숨 살려 주소서.”
5 주께서는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
⋅ 우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6 미약한 자를 지켜 주시는 주님이시라. ◯
⋅ 가엾던 이 몸을 구해주셨다.
7 주께서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
⋅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8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
⋅ 넘어지지 않게 보호하시니
9 내가 생명의 땅에서 ◯
⋅ 주님을 모시고 살게 되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3:1-1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 [/drop_cap]¶ 내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저마다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가르치는 사람들은 더 엄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2 우리는 모두 실수하는 일이 많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몸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은 입에 재갈을 물려야 고분고분해집니다. 그래야 그 말을 마음대로 부릴 수가 있습니다. 4 또 배를 보십시오. 거센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크디 큰 배라도 아주 작은 키 하나로 조종됩니다. 그래서 키잡이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 배를 마음대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5 이와 같이 혀도 인체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엄청나게 허풍을 떱니다. 아주 작은 불씨가 굉장히 큰 숲을 불살라 버릴 수도 있습니다. 6 혀는 불과 같습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몸을 더럽히고 세상살이의 수레바퀴에 불을 질러 망쳐버리는 악의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혀 자체도 결국 지옥 불에 타버리고 맙니다. 7 인간은 모든 들짐승과 새와 길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을 길들일 수 있고 또 지금까지 길들여 왔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휘어잡기 어려울 만큼 악한 것이며 거기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 우리는 같은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내 형제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되겠습니다. 11 같은 샘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이 함께 솟아 나올 수 있겠습니까? 12 내 형제 여러분, 무화과나무에 어떻게 올리브 열매가 달릴 수 있으며 포도 덩굴에 어떻게 무화과 열매가 달릴 수 있겠습니까? 짠 물에서 단 물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마르 8:27-3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 [/drop_cap]27 ¶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28 “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2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31 ¶ 그 때에 비로소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을 받아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다. 32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하게 하셨던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펄쩍 뛰었다. 33 그러자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 하시며 꾸짖으셨다.
34 ¶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35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37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핑백: 2018. 9.24. 연중 24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