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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느님, 우리의 필요에 따라 풍성한 수확을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비오니, 바다와 육지의 소산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이들을 축복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허락하신 은총을 잘 관리하고 나누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신명 8:1-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 [/drop_cap]너희는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계명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며 번성할 것이고 야훼께서 너희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2 너희는 지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어떻게 너희를 인도해 주셨던가 더듬어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고생시킨 것은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킬 것인지 아닌지 시련을 주어 시험해 보려고 하신 것이다. 3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찍이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야훼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시려는 것이었다. 4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이 떨어진 일이 없었고, 발이 부르튼 일도 없었다. 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잘되라고 고생시키듯이 그렇게 너희를 잘되라고 고생시키신 것이니, 이를 마음에 새겨두어라. 6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가 보여주신 길만을 따라가도록 하여라.

시편 6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65 [/drop_cap]1    하느님,
.     시온에서 찬미받으심이 마땅하오니
.     당신께 바친 서원 이루어지게 하소서.
2    당신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     죄지은 모든 사람 당신께 나아가 고백하오니,
3    우리가 지은 죄 힘겹도록 무거우나
.     당신은 그것을 씻어 주십니다.
4    복되어라,
.     당신께 뽑혀 한 식구 된 사람,
.     당신 궁정에서 살게 되었으니,
.     당신의 집,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     우리도 마음껏 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5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
.     놀라운 기적으로 정의를 세우시고,
.     우리 소원 들어 주시니,
.     땅 끝까지 먼 바다 끝까지
.     사람들의 소망입니다.
6    그 크신 힘으로 산들의 뿌리를 박으셨으며
.     권능의 띠를 허리에 질끈 동이시고
7    설레는 바다와 술렁이는 물결,
.     설치는 부족들을 가라앉히셨습니다.
8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     당신의 손길을 보고 놀라며,
.     해뜨는 데서 일으키신 노랫소리,
.     해지는 곳에 메아리칩니다.
9    하느님은 이 땅을 찾아오시어
.     비를 내리시고 풍년을 주셨습니다.
    손수 파 놓으신 물길에서,
.     물이 넘치게 하시어
.     이렇게 오곡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0  밭이랑에 물 대시고, 흙덩이를 주무르시고
.     비를 쏟아 땅을 흠뻑 적신 다음,
.     움트는 새싹에 복을 내리십니다.
11  이렇듯이 복을 내려 한 해를 장식하시니
.     당신 수레 지나는 데마다
.     기름이 철철 흐릅니다.
12  광야의 목장에도 기름기 흐르고,
.     언덕마다 즐거움에 휩싸였습니다.
13  풀밭마다 양떼로 덮이고,
.     골짜기마다 밀 곡식이 깔렸으니
.     노랫소리 드높이 모두 흥겹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1:17-18, 21-2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17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늘의 빛들을 만드신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변함도 없으시고 우리를 외면하심으로써 그늘 속에 버려두시는 일도 없으십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22 그러니 그저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23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그 사람은 제 얼굴을 비추어보고도 물러나서는 곧 제 모습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25 그러나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완전한 법을 잘 살피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사람은 그것을 듣고 곧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며 들은 것을 실천에 옮깁니다. 이렇게 실천함으로써 그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26 ¶ 누구든지 자기가 신앙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혀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셈이니 그의 신앙 생활은 결국 헛것이 됩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마태 6:25-3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6 [/drop_cap]25 ¶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가을이 깊어가는 길을 걸으며”, 사진 박노해, 터키, 2002,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1213447

“추수감사주일”의 1개의 댓글

  1. 핑백: 2019.11.3. 추수감사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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