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33주는 11월 13일과 19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영원하신 하느님, 태초부터 영원까지 살아계시면 세상을 다스리시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재능으로 이 땅에서 신자의 책임을 다하여 영원한 나라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스바 1:7, 12-1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7 주 야훼 앞에서 입을 다물어라.
. 야훼께서 오실 날이 다가왔다.
. 야훼께서는 이미 제물을 마련하시고
. 손님들을 목욕재계시키셨다.[A]
12“그 때가 되면
. 나는 불을 켜들고 예루살렘을 뒤지리라.
. 팔자가 늘어져 스스로 말하기를
. ‘야훼가 무슨 복을 주랴? 무슨 화를 주랴?’
. 하는 자들을 벌하리라.
13 그들의 재산은 털리고 집은 헐리리니,
. 일껏 집을 짓고도 거기에서 살지 못하고
. 일껏 포도 농사를 하고도 술을 빚어 마시지 못하리라.”
14 야훼께서 오실 무서운 날이 다가왔다.
. 득달같이 다가왔다.
. 야훼께서 오실 날,
. 역마보다 날쌔게 오는구나.
. 군인보다도 잽싸게 닥치는구나.
15 그 날은 야훼의 분노가 터지는 날,
. 모두들 죽도록 고생하는 날,
. 폭풍에 휩쓸려가는 날,
. 먹구름이 뒤덮이는 어두운 날,
16 나팔 소리 울리며 함성이 터지는 날이다.
. “저 든든한 성을 쳐라.
. 귀퉁이에 솟아 있는 망대를 쳐라.”
17“내가 사람들을 몰아치리니,
. 그들은 소경처럼 더듬거리다가
. 피를 땅에 뿌리고
. 배알을 거름덩이처럼 쏟으리라.
. 그들이 나에게 죄를 지은 탓이다.
18 은과 금이 아무리 많아도
. 그것으로 그 난을 면하지는 못하리라.”
. 야훼의 분노가 타오르는 날,
. 온 세상은 활활 타버리리라.
. 그가 세상 사람을 송두리째
. 순식간에 멸하시리라.
[A] 제사제도에서 부정을 벗은 사람만 제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물은 유다를 말합니다.
시편 90:1-8, 1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90 [/drop_cap]1 주여, 당신은 대대손손 ◯ 우리의 피난처가 되셨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 땅과 세상이 태어나기 전, ◯ 한 옛날부터 영원히 당신은 하느님,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사람아, 돌아가라” 하시오니
4 당신 앞에서는 천 년도 하루와 같아 ◯ 지나간 어제 같고, 깨어 있는 밤과 같사오니
5 당신께서 휩쓸어 가시면,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입니다.
6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는 풀잎입니다.
7 홧김을 한번 뿜으시면 우리는 없어져 버리고 ◯ 노기를 한번 띠시면 우리는 소스라칩니다.
8 우리의 잘못을 당신 앞에 놓으시니 ◯ 우리의 숨은 죄 당신 앞에 낱낱이 드러납니다.
12 우리에게 날수를 제대로 헤아릴 줄 알게 하시고 ◯ 우리의 마음이 지혜에 이르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데살 5:1-1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 [/drop_cap]¶ 교우 여러분, 그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중의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사람들이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멸망이 그들에게 들이닥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해산할 여자에게 닥치는 진통과 같아서 결코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4 그러나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암흑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그 날이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대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읍시다. 7 잠자는 사람들은 밤에 자고 술마시는 사람들도 밤에 마시고 취합니다. 8 그러나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구원의 희망으로 투구를 씁시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미 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주십시오.
마태 25:14-3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5 [/drop_cap]14 ¶ “하늘 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두었다. 19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22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24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6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로 알고 있었다면 27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주었다가 내가 돌아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28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핑백: 나해 연중절기 전례독서에 대하여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