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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6주일(가해) 1

※ 연중26주일은 9.25~10.1 사이의 주일입니다.

본기도

자비하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낮추시어 죽기까지 순종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시어, 우리 자신을 낮추고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출애 17:1-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7 [/drop_cap]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를 떠나 야훼의 지시대로 진지를 옮겨 가면서 전진하였다. 르비딤에 이르러 먹을 물이 없는 것을 보고, 2 백성들은 모세에게 먹을 물을 내라고 들이대었다. 모세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느냐? 어찌하여 야훼를 시험하느냐?” 하고 말했지만, 3 백성들은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내왔느냐? 자식들과 가축들과 함께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 4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죽일 것만 같습니다.” 5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 오너라. 나일 강을 치던 너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오너라. 6 내가 호렙의 바위 옆에서 네 앞에 나타나리라. 네가 그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이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 고장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며 야훼를 시험했다고 해서 마싸아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시편 78:1-4, 12-14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78 [/drop_cap]1    내 겨레여,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2    내가 역사에서 교훈을 뽑아내어 그 숨은 뜻을 밝혀 주리라.
3    선조들이 입으로 전해 준 이야기, 우리 모두 들어서 익히 아는 그 이야기,
4    주님의 영예와 그 크신 능력, 그리고 이루신 위대한 일들을 우리는 다음 세대에 숨김없이 전하리라.
12  이집트 땅 소안평야에서 저희 선조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 버렸다.
13  주님은 바다를 갈라 그들을 건네 주셨고 바닷물을 강둑처럼 서게 하셨다.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그들을 밤낮으로 인도하셨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필립 2:1-1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 [/drop_cap]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2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주십시오. 3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12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 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13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마태 21:23-3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1 [/drop_cap]23 ¶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24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25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26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 있지 않을 테지?” 하고 의논한 끝에 27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 “또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먼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맏아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도 같은 말을 하였다. 둘째 아들은 가겠다는 대답만 하고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중에 아버지의 뜻을 받든 아들은 누구이겠느냐?” 하고 예수께서 물으셨다.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를 찾아와서 올바른 길을 가르쳐 줄 때에 너희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 사본에 따라 맏아들과 둘째 아들이 뒤바뀌어 있습니다.

그림: 예수의 죽음, James Tissot
예수의 죽음,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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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2017. 10.1 연중 26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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