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6주는 2월 11~ 17일(공현 후 연중시기) 또는 5월 8~14일(성령강림 후 연중시기)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우리의 보잘것 없는 기도까지도 언제나 기꺼이 들어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8:6-13, 20-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 [/drop_cap]6 ¶ 사십 일 뒤에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배의 창을 열고 7 까마귀 한 마리를 내보냈다. 그 까마귀는 땅에서 물이 다 마를 때까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8 노아가 다시 지면에서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보려고 비둘기 한 마리를 내보냈다. 9 그 비둘기는 발을 붙이고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물이 아직 온 땅에 뒤덮여 있었던 것이다. 노아는 손을 내밀어 비둘기를 배 안으로 받아들였다. 10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다시 배에서 내보냈다. 11 비둘기는 저녁때가 되어 되돌아왔는데 부리에 금방 딴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있었다. 그제야 노아는 물이 줄었다는 것을 알았다. 12 노아는 다시 이레를 더 기다려 비둘기를 내어보냈다. 비둘기가 이번에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13 ¶ 노아가 육백한 살이 되던 해 정월 초하루, 물이 다 빠져 땅은 말라 있었다. 노아가 배 뚜껑을 열고 내다보니, 과연 지면은 말라 있었다. …
20 ¶ 노아는 야훼 앞에 제단을 쌓고 모든 정한 들짐승과 정한 새 가운데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 바쳤다. 21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
.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 다시는 전처럼
. 모든 짐승을 없애버리지 않으리라.
22 땅이 있는 한,
.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 밤과 낮이 쉬지 않고 오리라.”
시편 116:10-1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16 [/drop_cap]10 내 인생이
. 왜 이리 고달픈가
. 생각될 때에도 ◯
. 나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11 고통이 하도 심할 때에 ◯
. 비로서 사람은
.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12 주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 ◯
.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구원의 감사 잔을 받들고서 ◯
.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
14 주님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
.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여라.
15 주님께 충실한 자의 죽음은 ◯
. 그분께 귀중하다.
16 주여, 이 몸은 당신의 종이옵니다. ◯
. 당신 여종의 아들인 이 종을
. 사슬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17 내가 당신께 감사제를 드리고 ◯
.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주님의 모든 백성이 모인 가운데서 ◯
. 주님께 나의 성원을 채워드리리라.
19 주님의 집 뜰 안에서,
. 너 예루살렘 한 가운데서 ◯
. 나의 서원을 바치리라.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8:22-26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 [/drop_cap]22 ¶ 예수의 일행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주시기를 청하였다. 23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좀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다니는 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26 예수께서는 “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마라.”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