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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3주 토요일 (홀수해)

연중3주는 1월 21일과 27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을 의지하는 이들의 힘이 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선을 행하지 못하오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마음과 행실로 주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히브 11:1-2, 8-1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1 [/drop_cap]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2 옛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8 ¶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사실 그는 자기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떠났던 것입니다. 9 그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서도 같은 약속을 물려받은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나그네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머물러 살았습니다. 10 그러면서 그는 하느님께서 설계자가 되시고 건축가가 되셔서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던 것입니다. 11 그의 아내 사라도 이제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다가 원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약속해 주신 분을 진실한 분으로 믿었던 것입니다(창세 17:19, 18:11-14, 21:2). 12 이렇게 해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늙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서 난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게 되었습니다(창세 15:5-6, 22:17).

13 ¶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 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4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고향으로 생각했었다면 그리로 돌아갈 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실지로 그들이 갈망한 곳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자기들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17 ¶ 아브라함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시험하시려고 이사악을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기꺼이 바쳤습니다. 이사악은 외아들이었고 그를 두고 하느님께서 약속까지 해주신 아들이었지만 그를 기꺼이 바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18 하느님께서는 “이사악에게서 너의 후손이 퍼져 나가리라 창세 21:12” 하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를테면 죽었던 이사악을 되찾은 셈이 되었습니다.

시편 89:19-2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9 [/drop_cap]19  그 옛날, 당신께서
.     스스로 나타나시어
.     
당신의 성도들에게
.     말씀하셨습니다.
.   “나는 용사들 위에 한 젊은 용사를 세우고
.     
내 백성들 위에 그를 들어
.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
20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내어
.     
나의 거룩한 기름을 부어 주었다.
21  내가 손으로 그를 돕겠고
.     
내 팔로 그를 강하게 하리니
22  원수가 그를 당해 내지 못하고
.     
간악한 자도 그를 괴롭히지 못하리라.
23  내가 그의 면전에서 그의 적들을 짓부수고
.     
그 원수들을 쳐부수리라.
24  나의 진실과 사랑이 그의 곁에 있으리니
.     
그가 내 이름으로 뿔을 높이 들리라.
25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뻗치게 하고
.     
그 오른손을 강에까지 뻗게 하리니
26  그는 나를 불러 ‘나의 아버지, 나의 하느님,
.     
내 구원의 바위이십니다’ 하겠으며,
27  나는 그를 맏아들로 삼아
.     세상 임금 중에
.     가장 높은 임금으로 세우리라.
28  그에 대한 나의 사랑, 영원히 간직하겠고
.     그와 맺은 나의 계약, 성실하게 지키리라.
29  길이길이 그의 후손 이어주리니,
.     그의 왕조는 하늘이 무너지기까지 이어가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4:35-4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 [/drop_cap]35 ¶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비바람 치는 길을”, 사진 박노해, 터키, 2005,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938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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