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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30주 (나해) 1

연중30주는 10월 23일과 29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눈 먼 이들을 보게 하시고 연약한 이들에게 힘을 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진리에 눈 뜨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라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42:1-6, 10-1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2 [/drop_cap] 욥이 야훼께 대답하였다.

2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십니다.
3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린 자,
     그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
4    당신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
5    당신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6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10 ¶ 욥이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니, 야훼께서 욥의 소유를 회복시켜 주셨다. 야훼께서 욥의 소유를 전보다 두 배나 돌려주셨다. 11 그의 동생들과 누이들, 또 그의 옛 친지들이 찾아와서 그의 집에서 함께 먹고 마셨다. 그 동안 야훼께서 욥에게 내린 재난이 얼마나 괴로웠느냐고 동정어린 말로 그를 위로하면서 저마다 돈을 주고 금반지를 끼워주었다.

12 ¶ 야훼께서 욥의 여생에 전날보다 더한 복을 내려주셨다. 양 만 사천 마리,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쌍, 암나귀 천 마리에다 13 또 일곱 아들과 세 딸도 주셨다. 14 첫 딸의 이름을 예미마(‘비둘기’라는 뜻)라 하고, 둘째 딸의 이름은 케지야(‘육계향’이라는 뜻)라 하고, 셋째 딸의 이름은 케렌 하뿌아(화장할 때 쓰는 작은 상자를 의미)라 지어주었다. 15 전 세계에서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를 찾을 수 없었다. 욥은 딸들에게도 그들의 오빠에게 준 것과 같은 유산을 나누어주었다.

16 ¶ 그 후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대손을 보았다. 17 욥은 이렇게 수를 다 누리고 늙어서 세상을 떠났다.

시편 34:1-8, [19-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4 [/drop_cap]1    나 어떤 일이 있어도
.     주님을 찬양하리라.
.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
.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2    나의 자랑, 주님께 있으니
.    
비천한 이들아, 듣고 기뻐하여라.
3    나와 함께 “주, 높으시도다” 노래 부르자.
.    
모두 소리 맞춰 그 이름 기리자.
4    주님 찾아 호소할 때 들어 주시고
.    
몸서리쳐지는 곤경에서 건져주셨다.
5    그를 쳐다보는 자, 그 얼굴 빛나고
.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아니하리라.
6    가엾은 이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    
주께서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
7    주님의 천사가 그를 경외하는 자들 둘레에
.    
진을 치고 그들을 구해 주셨다.
8    너희는 주님의 어지심을 맛들이고 깨달아라.
.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복 되다.
19  올바른 사람은 불행이 겹쳐도
.     주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해 주시고
20  뼈 한 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     고이고이 지켜주신다.
21  악인들은 그 행실로써 죽음을 당하고
.     의인을 미워하는 자 멸망하리라.
22  주께서 당신 종의 목숨을 구하시니
.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7:23-2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7 [/drop_cap]… 23 다른 사제들은 누구나 다 죽게 마련이어서 한 사람이 사제직을 계속해서 맡아볼 수가 없으니 결국 사제의 수효가 많아졌습니다. 24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므로 그분의 사제직은 영구한 것입니다. 25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26 ¶ 우리에게는 이렇게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도 죄도 없고 하늘보다 더 높으신 대사제가 필요합니다. 27 다른 대사제들은 날마다 먼저 자기들의 죄를 용서 받으려고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으로 백성들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날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을 속죄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이 일을 한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을 따라 대사제가 된 사람들은 연약한 인간이지만 율법이 생긴 이후에 하느님의 맹세의 말씀을 따라 대사제가 되신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영원히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마르 10:46-5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 [/drop_cap]46 ¶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고 있었다.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 못 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8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서라.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 하고 일러주자 50 소경은 겉옷을 벗어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왔다. 51 예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하였다. 52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나섰다.

“우리가 길을 잃어버린 것은”, 사진 박노해, 에티오피아, 2009,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8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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