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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9주 (나해) 1

  • 기준

연중29주는 10월 16일과 2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는 목숨을 바쳐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38:1-7, [34-4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8 [/drop_cap]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2    부질없는 말로
.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3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     나 이제 물을 터이니
.     알거든 대답해 보아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     그렇게 세상물정을 잘 알거든
.     말해 보아라.
5    누가 이 땅을 설계했느냐?
.     그 누가 줄을 치고 금을 그었느냐?
6    어디에 땅을 받치는 기둥이 박혀 있느냐?
.     그 누가 세상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7    그 때 새벽별들이 떨쳐 나와 노래를 부르고
.     모든 하늘의 천사들이 나와서 합창을 불렀는데,
.     
34 [너는 구름에 호령하여
.     물을 동이로 쏟아 땅을 뒤덮게 할 수 있느냐?
35  네가 “나가라.”고 명령하면
.   “알았습니다.” 하며 번갯불이 번쩍 퉁겨 나가느냐?
36  누가 따오기에게 지혜를 주었느냐?
.     누가 닭에게 슬기를 주었느냐?
37a누가 구름을 셀 만한 천재이냐?
38  먼지가 덩이와 덩이로 굳어졌다가
.     하나로 뭉쳐지게 되도록
37b하늘에서 독을 기울여 물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39a네가 사자에게 먹이를 잡아줄 수 있느냐?
40  굴 속에 웅크리고
.     떨기 속에 숨어 노리고 있는
39b허기진 새끼 사자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느냐?
41  새끼들이 먹이가 없어 허둥대며
.     하느님께 아우성칠 때에
.     누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장만해 주느냐?]

38절, 따오기는 나일강의 범람을 일렸다는 고대 이집트의 새를 의미

시편 104:1-9, 24, 35하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4 [/drop_cap]1    내 영혼아,
.    
주님을 찬미하여라.
.    
주, 나의 하느님은 실로 웅장하십니다.
2    영화도 찬란히 화사하게 입으시고
.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    
두루마기처럼 빛을 휘감았습니다.
3    물 위에 궁궐을 높이 지으시고,
.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고
.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며,
4    바람을 시켜 명령을 전하시고
.    
번갯불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며,
5    땅을 주춧돌 위에 든든히 세우시어
.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6    깊은 물로 땅을 입히셨더니
.    
산꼭대기까지 물결이 넘쳤습니다.
7    그러나 한번 꾸짖으시니 넘치던 물이 물러나고
.    
천둥소리도 당신 목소리에 줄행랑을 칩니다.
8    물들은 산을 넘고 골짜기로 내려가
.    
당신께서 정하신 그 자리로 흘러갔습니다.
9    당신께서는 금을 그어 넘지 못하게 하시고
.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24  주여, 손수 만드신 것이 참으로 많으나,
.    
어느 것 하나 오묘하지 않은 것이 없고
.    
땅은 온통 당신 것으로 풍요합니다.
25  저 크고 넓은 바다,
.    
거기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없이 우글거리고,
26  배들이 이리 오고 저리 가고
.    
손수 빚으신 레비아단은 당신의 장난감입니다.
27  때를 따라 주시는 먹이를 기다리며
.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을 쳐다보다가
28  먹이를 주시면 그것을 받아먹으니,
.    
손만 벌리시면 그들은 배부릅니다.
29  그러다가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    
어쩔 줄을 모르고
.    
숨을 거두어들이시면,
.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지만,
30  당신께서 입김을 불어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    
온 누리의 모습은 새로 워집니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손수 만드신 것, 주님의 기쁨이 되소서.
32  굽어만 보셔도 땅은 떨고
.    
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뽑는구나.
33  나는 한평생 주님을 노래하리라.
.    
숨을 거둘 때까지 악기를 잡고,
.    
나의 하느님을 노래하리라.
34  나의 노래가 주님께 기쁨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    
그러면 나는 주님 품안에서 즐겁기만 하련만.
35  악인들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려라. ◯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5:1-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 [/drop_cap]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대사제는 자기도 연약한 인간이므로 무지하거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3 그는 또 이렇게 연약하기 때문에 백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의 제물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4 이 영예로운 직무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5 ¶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는,

.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시편2:7

하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6 또 성서의 다른 곳을 보면,

.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이다. 시편 110:4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7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8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습니다.

마르 10:35-4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 [/drop_cap]35 ¶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 소원이 있습니다. 꼭 들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3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41 ¶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 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44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Parousia”, Nikola Sarić, http://www.nikolasari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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