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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6주 월요일 (짝수해)

  • 기준

연중26주는 9월 25일, 10월 4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언제나 자비와 사랑을 먼저 베푸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지킴으로 마침내 주님이 약속하신 하늘의 보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1:6-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6 ¶ 하루는 하늘의 영들(칠십인역: “하느님의 천사들”)이 야훼 앞에 모여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여 있는 것을 보시고 7 야훼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8 야훼께서 사탄에게, “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하고 말씀하시자, 9 사탄이 야훼께 아뢰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느님을 두려워 하겠습니까? 10 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주셨고 그의 가축을 땅 위에 번성하게 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11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12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를 모두 네 손에 부친다. 그러나 그의 몸에만은 손을 대지 마라.” 이에 사탄은 야훼 앞에서 물러 나왔다.

13 ¶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14 한 심부름꾼이 욥에게 뛰어와서 고하였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었는데 15 스바 사람들이 달려들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꾼들을 모조리 칼로 쳐죽였는데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16 그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양떼와 일꾼들을 모두 살라버렸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17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는 것이었다. “갈대아 사람 세 무리가 달려들어 낙타떼를 모두 약탈해 가고 일꾼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18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 “주인님의 자녀분들이 맏형님의 집에 모여서 먹고 마시는데 19 광야에서 모진 바람이 불어와 그 집 네 모퉁이를 쳐서 무너뜨렸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깔려 죽었고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20 ¶ 그제야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는 땅에 엎드려 21 입을 열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22 ¶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시편 17:1-1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7 [/drop_cap]1    주여, 들으소서.
     이 몸의 죄없음을 밝혀주소서.
     
이토록 울부짖는 소리
     모르는 체 마옵소서.
    이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이 입술은 거짓을 모르옵니다.
2  “너는 죄없다” 판결하소서.
     
당신의 눈은 결백한 사람을 알아보십니다.
3    내 마음을 샅샅이 캐보시고
     밤새도록 심문하고 불로 달구어 걸러보셔도
     
무엇 하나 나쁜 것이 내 입에서 나왔습니까?
4,5 남들이야 무얼하든지 이 몸은 당신의 말씀을 따라
     
그 험한 길을 꾸준히 걸었습니다.
     
가르쳐 주신 길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6    하느님, 대답해 주시리라 믿고 당신을 부릅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나의 말을 들어주소서.
7    당신께로 피하오니,
     한결같은 그 사랑을 베풀어주소서
     
오른손으로 잡아주시어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주소서.
8    당신의 눈동자처럼, 이 몸 고이 간수해 주시고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주소서.
9    이 몸을 짓밟는 악인들에게서 지켜주소서.
     
원수들은 미친 듯 달려들어 나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10  그들의 심장은 기름기로 굳어졌고
     
그들의 입은 오만불손합니다.
11  달려들어 이 몸을 에워싸고는
     
땅바닥에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9:46-5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9 [/drop_cap]46 ¶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47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또 나를 받아들이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49 ¶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

Turkey, 2005, 사진 박노해,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8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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