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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5주 (나해) 1

연중25주는 9월 18일과 24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낮아지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겸손과 순종으로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잠언 31:10-3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1 [/drop_cap]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 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 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야훼를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시편 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1    복되어라.
.     악을 꾸미는 자리에 따라 가지 않고
.     죄인들의 길을 거닐지 않으며
.     조소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
2    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3    그에게 안 될 일이 무엇이랴!
.     냇가에 심어진 나무 같으니
.     그 잎사귀가 시들지 아니하고,
.     제철 따라 열매 맺으리.
4    사악한 자는 그렇지 아니하니
.     바람에 까불리는 겨와도 같아,
5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머리조차 들지 못하고,
.     죄인이라 의인들 모임에 끼지도 못하리라.
6    악한 자의 길은 멸망에 이르나,
.     의인의 길은 주께서 보살피신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3:13-4:3, 7-8상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 [/drop_cap]13 ¶ 여러분 가운데 지혜롭고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답게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한 생활을 함으로써 그 증거를 보여주도록 하십시오. 14 여러분은 마음속에 고약한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을 품고 있으니 공연히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15 이런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며 동물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16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이 있는 곳에는 분란과 온갖 더러운 행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17 그러나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다음은 평화롭고 점잖고 고분고분하고 자비와 착한 행실로 가득 차 있으며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18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화를 심어서 정의의 열매를 거두어들입니다.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 [/drop_cap]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서로 싸우고 분쟁을 일으킵니까? 여러분의 지체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욕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2 여러분은 욕심을 내다가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남을 시기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면 싸우고 분쟁을 일으킵니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까닭은 하느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구해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욕정을 채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 7 그러므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를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악마는 여러분을 떠나 달아날 것입니다. 8a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마르 9:30-3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9 [/drop_cap]30 ¶ 예수의 일행이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 지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따로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잡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그들에게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일러주셨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33 ¶ 그들은 가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께서는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에게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제자들은 길에서 누가 제일 높은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35 예수께서는 자리에 앉아 열두 제자를 곁으로 부르셨다. 그리고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신 다음 36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우시고 그를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만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내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흔들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같이”, 2005. 사진 박노해, 러시아, 2005,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86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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