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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3주 (나해) 1

연중23주는 9월 4일과 9월 10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하느님 나라의 소망으로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잠언 22:1-2, 8-9, 22-2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2 [/drop_cap].     명예는 많은 재산보다 소중하고
     존경받는 것은 금은보다 낫다.
2    늘 상종하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들은 모두 야훼께서 지으셨다.
     …
8    악을 심으면 재난을 거두고
     홧김에 남을 때리면 그 몽치에 제가 맞는다.
9    남 보살펴 주는 사람,
     곧 가난한 사람에게 제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
22  1.
     힘없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털지 말며
     법정에서 어려운 사람을 짓누르지 마라.
23  야훼께서 그들의 송사를 떠맡으시고
     어려운 사람 등치는 자를 목조르신다.

시편 12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25 [/drop_cap]1    주님께 의지하는 자는
     시온산과 같으니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든든하리라.
2    산들이 예루살렘을 에워 감싸 주듯이
     
주께서 당신 백성을 감싸 주시리라.
     이제로부터 영원히.
3    의인들이 악한 일에 손을 뻗지 않도록
     의인들이 차지한 땅 위에서
     
악인이 그 권세를 휘두르지 못하게 하시리라.
4    선한 사람, 정직한 사람에게
     
주여, 은혜를 베푸소서.
5    그릇된 길로 빗나가는 자들은, 주여,
     악인들과 함께 그들을 물리치소서.
     
이스라엘에 평화 있기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2:1-10, [11-13], 14-1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 [/drop_cap]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님이신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들을 차별해서 대우하지 마십시오. 2 가령 여러분의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과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왔다고 합시다. 3 그 때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며 “여기 윗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서 있든지 밑바닥에 앉든지 하시오.” 하고 말한다면 4 여러분은 불순한 생각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여 차별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5 ¶ 내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을 부요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해 주신 그 나라를 차지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6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압박하는 자들은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또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7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도 바로 그들이 아닙니까? 8 여러분이 성경 말씀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레위19:18” 한 최고의 법을 지킨다면 잘 하는 일이지만 9 차별을 두고 사람을 대우한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여러분은 계명을 어기는 사람으로 판정됩니다. 10 누구든지 계명을 다 지키다가도 한 조목을 어기면 계명 전체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11 “간음하지 마라. 출애 20:14, 신명 5:18” 하신 분이 “살인하지 마라. 출애 20:13, 신명 5:17” 하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간음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살인을 한 사람은 결국 계명을 어긴 자가 되고 맙니다. 12 여러분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 따라서 장차 심판받을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답게 말하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십시오. 13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14 ¶ 나의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15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양식조차 떨어졌는데 16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 하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7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마르 7:24-3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7 [/drop_cap]24 ¶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 25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렸다. 26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27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29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가고 없었다.

31 ¶ 그 뒤 예수께서는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 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 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주시기를 청하였다. 33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34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 하셨다. ‘열려라.’라는 뜻이었다. 35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37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 하며 경탄하여 마지않았다.

Turkey, 2002, 사진. 박노해,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9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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