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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2주 (나해) 1

연중22주는 8월 28일과 9월 3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우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양시을 바로 잡아주시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감화로 주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심을 깨닫고, 큰 영광으로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아가 2:8-1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 [/drop_cap]     (신부)
8-9 사랑하는 이의 소리,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껑충 뛰어오는 소리.
     담 밖에 서서
     창 틈으로 기웃거리며
     살창 틈으로 훔쳐보며
10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11  자,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12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상이 되었소.

13  파란 무화과 열리고
     포도 꽃 향기가 풍기는 철이오.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나와요.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시편 45:1-2, 6-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5 [/drop_cap]1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아리따운 노래를
     
글 잘 쓰는 선비의 붓끝으로 엮어
     우리 왕에게 바칩니다.
2    세상에 비길 데 없는 멋지신 임금님,
     고마운 말씀 입에 머금었으니
     
당신은 영원히 하느님께 복 받은 분이십니다.
6    하느님의 영원한 옥좌에 앉으신 임금님
     
당신 나라의 왕권은 정의의 왕권입니다.
7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기에 당신의 하느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다른 사람 제쳐 놓고
     당신에게 부으셨습니다.
8    몰약과 침향과 계피로 당신 옷들이 향기로우며
     
상아 궁에서 들리는 거문고 소리도 흥겹습니다.
9    당신의 사랑을 받는 여인들 중에는
     외국의 공주들이 끼어 있고
     
오빌의 황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오른편에 서 있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야고 1:17-2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 17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늘의 빛들을 만드신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변함도 없으시고 우리를 외면하심으로써 그늘 속에 버려두시는 일도 없으십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19 ¶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알아두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 또 여간해서는 화를 내지 마 십시오. 20 화를 내는 사람은 하느님의 정의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온갖 악한 행실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심으신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22 그러니 그저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23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그 사람은 제 얼굴을 비추어보고도 물러나서는 곧 제 모습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25 그러나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완전한 법을 잘 살피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사람은 그것을 듣고 곧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며 들은 것을 실천에 옮깁니다. 이렇게 실천함으로써 그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26 ¶ 누구든지 자기가 신앙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혀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셈이니 그의 신앙 생활은 결국 헛것이 됩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 주며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마르 7:1-8, 14-15, 21-2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7 [/drop_cap]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 모여 왔다가 2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4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었다. 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따졌다. 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7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칠십인역 이사 29:13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14 ¶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어떤 사본에 16절 있음) 16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 … 21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23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Peru, 2010. 사진 박노해. http://www.nanum.com/site/poet_walk/88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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