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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4주 월요일

  • 기준

본기도

평화의 하느님, 참된 목자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살리시고 그의 보혈로 영원한 계약을 이루어주셨나이다. 비오니,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말과 행실이 온전해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사도 11:1-1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1 [/drop_cap] 사도들과 유다에 있던 신도들은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를 주장하는 파에서 그를 비난하며 3 “왜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었습니까?” 하고 따졌다. 4 베드로는 그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5 “내가 요빠 시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무아지경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내려오다가 내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6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땅에 있는 네 발 가진 짐승과 산짐승과 길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있었습니다. 7 그리고 ‘베드로야, 어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8 그래서 내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입에 대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9 하늘에서 다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10 이런 말이 세 번이나 오고 간 뒤에 그것들은 모두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 때 가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사람 셋이 내가 머물러 있던 집에 찾아왔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망설이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 신도 여섯 사람과 함께 그들을 따라가서 고르넬리오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13 그 때 그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보니까 천사가 자기 집에 나타나더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받을 말씀을 해줄 것이다.’ 하더라는 것입니다. 15 내가 말을 시작하자 성령이 처음에 우리에게 내려 오셨던 것과 같이 그들 위에도 내려오셨습니다. 16 그 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여러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그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시편 42:1-2, 43:1-4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2 [/drop_cap]1    암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2    하느님, 생명을 주시는 나의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
.     언제나 임 계신 데 이르러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이까?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43 [/drop_cap]1    하느님이여, 나의 옳음을 판단하시고
.     매정하게 나를 무고하는 자들을 거슬러 변호해 주소서.
.     거짓밖에 모르는 악인들에게서 이 몸을 구하소서.
2    나의 요새이신 하느님,
.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옵니까?
.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날을 보내다니,
.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 까?
3    당신의 빛, 당신의 진실을 길잡이로 보내시어
.     당신 계신 거룩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4    하느님, 당신의 제단으로 나아가리이다.
.     나의 기쁨이신 하느님께로 나아 가리이다.
.     하느님, 나의 하느님, 수금가락에 맞추어
.     당신께 감사 찬양 올리리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요한 10:1-10 (또는 11-1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 [/drop_cap]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딴 데로 넘어 들어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이다. 2 양치는 목자는 문으로 버젓이 들어간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양떼를 불러낸 다음에 목자는 앞장서 간다. 양떼는 그의 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뒤따라간다. 5 양들은 낯선 사람을 결코 따라가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음성이 귀에 익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를 피하여 달아난다.”

6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모두 다 도둑이며 강도이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거쳐서 들어오면 안전할 뿐더러 마음대로 드나들며 좋은 풀을 먹을 수 있다. 10 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11 ¶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2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15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6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17 ¶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18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잃어버린 양의 비유”, Nikola Sarić, http://www.nikolasari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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