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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4주 금요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주시나이다. 구하오니, 우리의 연약한 본성이 풍성한 은혜로 변화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지혜 2:1, 12-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 [/drop_cap].     올바른 지각이 없어, 그들은 이렇게 뇌까린다.
.   “우리 인생은 짧고 슬프다.
.     수명이 다하면 별수없이 죽는다.
.     지옥에서 돌아온 사람을 아무도 본 적이 없다.
.    
12  의인은 우리를 방해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     율법을 어긴다고 우리를 책망하고
.     배운 대로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니 그를 함정에 빠뜨리자.
13  의인은 자기가 하느님을 안다고 큰소리치고
.     주님의 아들로 자처한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늘 우리를 책망하기만 하니
.     그를 보기만 해도 마음의 짐이 되는구나.
15  아무튼 그의 생활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     그가 가는 길은 엉뚱하기만 하다.
16  그의 눈에는 우리가 가짜로만 보인다.
.     그는 우리가 걷는 길이 더럽다고 멀찍이 피해 간다.
.     의인들의 최후가 행복스럽다고 큰소리치고
.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가 한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     그의 인생의 말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다려보자.
18  의인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이 그를 도와서
.     원수의 손아귀에서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폭력과 고문으로 시험해 보자.
.     그러면 그의 온유한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입만 열면, 주님이 자기를 도와주신다고 말해 왔으니
.     그에게 아주 수치스러운 죽음을 한번 안겨보자.”

21  악인들은 이렇게 뇌까리지만 그들의 생각은 그릇되었다.
.     그들의 악한 마음 때문에 눈이 먼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오묘한 뜻을 모르며
.     거룩한 생활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     깨끗한 영혼이 받는 상급을 믿지 않는다.

시편 34:15-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4 [/drop_cap]15  주님의 눈길, 의인들을 돌아보시고
.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16  악한 일을 하고 주 앞에서 숨을 길이 없다.
.     그 이름은 땅 위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리라.
17  의인들이 외치는 소리 주께서 들으시고,
.     모든 곤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신다.
18  실망한 사람 옆에 주 함께 계시고
.     낙심한 사람들을 붙들어주신다.
19  올바른 사람은 불행이 겹쳐도
.     주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해 주시고
20  뼈 한 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     고이고이 지켜 주신다.
21  악인들은 그 행실로써 죽음을 당하고
.     의인을 미워하는 자 멸망하리라.
22  주께서 당신 종의 목숨을 구하시니
.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요한 7:1-2, 10, 25-3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7 [/drop_cap] 그 뒤에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유다 지방으로는 다니고 싶지 않아서 갈릴래아 지방을 찾아다니셨다. 2 그런데 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 10 ¶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께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올라가셨다. 

25 ¶ 한편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서 더러는 “유다인들이 죽이려고 찾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 아닌가? 26 저렇게 대중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것을 보면 혹시 우리 지도자들이 그를 정말 그리스도로 아는 것이 아닐까? 27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터인데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28 그 때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큰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있으며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정녕 따로 계신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29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잡고 싶었으나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예수에게 손을 댈 수 없었다”,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1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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