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우리의 구원이신 하느님, 하느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시어 종의 굴레를 벗기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를 죄악의 권세로부터 자유하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다니 3:25, 34-4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 [/drop_cap]25 아자리야는 불 속에 우뚝 서서 입을 열어 이렇게 노래하였다.
. …
34 그러나 당신의 이름에 의지하오니
. 언제까지나 우리를 저버리지 마시고
. 당신의 계약을 외면하지 마소서.
35 당신의 친구 아브라함과
. 당신의 종 이사악과
. 당신의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을 보시고
. 당신의 자비를 우리에게서 거두지 마소서.
36 당신은 하늘의 별과 같이 무수하고
. 바닷가의 모래알과 같이 수많은 자손을 약속하셨습니다.
37 주님, 이제 우리는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작은 민족이 되었고
. 오늘 우리는 세상 어디에서나 천대받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 이것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38 지금 우리에게는 지도자도 예언자도 왕도 없으며
. 번제물도 희생제물도 봉헌제물도 유향도 없고
. 첫 열매를 바칠 장소조차 없습니다.
39 그러니 어디에서 당신의 자비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 그러나 우리의 뉘우치는 마음과 겸손하게 된 정신을 받아주소서.
40 이것을 염소와 황소의 번제물로 여기시며
. 수많은 살진 양으로 여기시고 받아주소서.
. 이것이 오늘 당신께 바치는 제물이오니
.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완전히 따르게 하소서.
. 당신께 희망을 건 사람들은 절대로 실망하지 않습니다.
41 이제 우리는 온전한 마음으로 당신을 따르렵니다.
. 그리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 당신의 얼굴을 다시 한번 뵈옵기를 갈망합니다.
42 우리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 당신은 관대하시고 지극히 자비로운 분이시니
. 우리에게 관용을 베푸소서.
43 당신은 놀라운 업적을 이룩하신 분이시니, 우리를 구해 주소서.
. 주님, 당신 이름이 영광스럽게 빛나시기를 빕니다.
다니 3:24-90은 히브리어 본문에는 없고 칠십인역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벳느고와 아자리야는 같은 사람입니다(다니 1:6-7).
다니엘서 2:4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로 쓰여 있습니다.
(또는 다니 2:20-2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 [/drop_cap]20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 “지혜와 능력은 하느님의 것이니,
. 하느님의 이름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받으시리라.
21 시대를 마음대로 바꾸어 왕조를 바꾸시는 분이시요,
. 재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어라.
22 빛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
. 어둠 속에 숨긴 것도 아시고,
. 깊은 데 숨어 있는 것도 밝히시는 분이시어라.
23 조상들을 보살피시던 하느님!
. 이 몸, 하느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올립니다.
. 지혜와 힘을 주시고 소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왕이 알고자 하는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편 25:3-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5 [/drop_cap]3 당신만을 믿고 바라면 망신을 당하지 않으나, ◯
. 당신을 함부로 배신하는 자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주여, 당신의 길을 가리켜 주시고 ◯
.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소서.
5 당신만이 나를 구해 주실 하느님이시오니,
. 당신의 진리 따라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소서. ◯
. 날마다 당신의 도움만을 기다립니다.
6 주여, 당신의 자비와 ◯
. 한결같으신 옛 사랑을 기억하시고
7 젊어서 저지른 나의 잘못과 죄를 잊어 주소서. ◯
. 주여, 어지신 분이여,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를 생각하소서.
8 주여, 당신은 바르고 어지시기에 ◯
.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치시고
9 겸손한 자 옳은 길로 인도하시며 ◯
. 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10 당신의 계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
. 당신의 모든 길이 사랑이며 진리입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8:21-3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8 [/drop_cap]21 ¶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23 ¶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24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 왔다. 25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 하였다. 26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곧 다 갚아드리겠습니다.’ 하고 애걸하였다. 27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28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 하고 호통을 쳤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두었다. 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바쳤다. 32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33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며 34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35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달란트(talent)는 로마 금화의 명칭으로, 한 달란트는 육천 데나리온, 이백 세겔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군인이나 품꾼의 하루 품삯에 해당합니다. (일만 달란트 = 164,383년의 품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