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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2주 금요일

  • 기준

본기도

사랑이신 하느님, 우리가 감히 바랄 수 없는 신비한 일을 우리 안에서 시작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를 진리와 사랑으로 이끌어주시어, 이 세상 사는 동안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37:3-4, 12-13, 18-2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7 [/drop_cap]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라고 해서 어느 아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단 옷을 지어 입히곤 하였다. 4 이렇게 아버지가 유별나게 그만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형들은 미워서 정다운 말 한마디 건넬 생각이 없었다.

12 ¶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러 세겜으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일렀다. “얘야,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갔다 와야 하겠다.” 그가 대답하였다. “네, 가지요.”  … 18 형들은 멀리서 알아보고 그가 다다르기 전에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19 “야,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저 녀석을 죽여 아무 구덩이에나 처넣고는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보자.”

21 ¶ 그러나 르우벤은 그 말을 듣고 있다가 그들의 손에서 그를 건져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고 하였다. 22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녀석을 이 빈들에 있는 구덩이에 처넣고 손만은 대지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내어 아버지께로 되돌려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다다르자 그들은 요셉에게서 옷을 벗겼다. 그것은 장신구를 단 옷이었다. 24 그리고는 그를 잡아 구덩이에 처넣었는데 그 구덩이는 물 없는 빈 구덩이였다.

25 ¶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는데, 마침 길르앗으로부터 낙타를 몰고 오는 이스마엘 상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향고무와 유향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이집트로 가는 길이었다. 26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그래도 우리 동기인데 그를 죽이고 그 피를 덮어버린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니? 27 그러니 그 애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버리고 우리는 손을 대지 말자. 아무래도 우리 동기요, 우리 혈육이 아니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28 그러는 동안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은 이십 냥에 팔아 넘겼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시편 105:16-2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05 [/drop_cap]16  그 뒤에 주께서는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     그들의 식량 지팡이를 부러뜨리셨다.
17  그러나 사람 하나를 먼저 보내셨으니
.    
곧,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다.
18  요셉은 거기에서 발에 차꼬를 차고
.    
목에는 쇠칼을 쓰고 고생을 하였으나,
19  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    
주님의 말씀은 그가 진실됨을 증명해 주었다.
20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의 사슬을 풀어 주었으니
.    
여러 족속을 다스리는 자가 요셉을 놓아 주었다.
21  그리고 그에게 나라 일을 맡겨
.    
온 살림을 주관하게 하며,
22  신하들을 마음대로 교육하고
.    
원로들에게는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21:33-43, 45-46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1 [/drop_cap]33 ¶ “또 다른 비유를 들겠다. 어떤 지주가 포도원을 하나 만들고 울타리를 둘러치고는 그 안에 포도즙을 짜는 큰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이사 51:2 그리고는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도지로 주고 멀리 떠나갔다. 34 포도 철이 되자 그는 그 도조를 받아오라고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하나는 때려주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쳐죽였다. 36 지주는 더 많은 종들을 다시 보냈다. 소작인들은 이번에도 그들에게 똑같은 짓을 했다. 37 주인은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알아보겠지.’ 하며 자기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자는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이고 그가 차지할 이 포도원을 우리가 가로채자.’ 하면서 서로 짜고는 39 그를 잡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였다. 40 그렇게 했으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오면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제때에 도조를 바칠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서에서,

.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     주께서 하시는 일이라,
.     우리에게는 놀랍게만 보인다.’ 시편 118:22-23

한 말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 43 잘 들어라. 너희는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길 것이며 도조를 잘 내는 백성들이 그 나라를 차지할 것이다. … 45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고 46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서 손을 대지 못하였다. 군중이 예수를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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