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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1주 수요일

  • 기준

본기도

자비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사십 일을 금식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극기의 은총을 내리시어 성령을 따라 살게 하시고, 하느님의 거룩하고 의로우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요나 3:1-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 [/drop_cap] 야훼의 말씀이 또다시 요나에게 내렸다. 2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 내가 일러준 말을 그대로 전하여라.” 3 요나는 야훼의 말씀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굉장히 큰 도시로서 돌아다니는 데 사흘이나 걸리는 곳이었다. 4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가 하루 동안 돌아다니며,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된다.”고 외쳤다. 5 이 말에 니느웨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고 단식을 선포하였다.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굵은 베옷을 입고 단식하게 되었다. 6 이 소문을 듣고 니느웨 임금도 용상에서 일어나 어의를 굵은 베옷으로 갈아입고 잿더미 위에 앉아 단식하였다. 7 그리고 대신들의 뜻을 모아 니느웨 시민들에게 아래와 같이 선포하였다.

“사람이나 짐승, 소떼나 양떼 할 것 없이 무엇이든지 맛을 보아서는 안 된다. 먹지도 마시지도 마라. 8 사람뿐 아니라 짐승에게까지 굵은 베옷을 입혀라. 그리고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라.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남을 못 살게 굴던 나쁜 행실은 모두 버려라. 9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를 멸하시려던 뜻을 돌이키실지 아느냐?”

10 ¶ 이렇게 사람들이 못된 행실을 버리고 돌아서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시었다.

시편 51:1-4, 16-18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1 [/drop_cap]1    하느님, 선한이여,
.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어지신 분이여,
.     내 죄를 없애주소서.
2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    
잘못을 깨끗이 없애주소서.
3    내 죄 내가 알고 있으며
.    
내 잘못 항상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4    당신께,
.     오로지 당신께만 죄를 지은 몸,
.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한 이 몸입니다.
    벌을 내리신들 할 말이 있으리이까?
.    
당신께서 내리신 선고,
.     천번 만번 옳습니다.
16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17  하느님, 내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시니,
18  어지신 마음으로 시온을 돌보시어
.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11:29-3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1 [/drop_cap]29 ¶ 군중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30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31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32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부활”,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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