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세례 축일은 공현일 후 연중시기의 첫 주일로, 1월 7일에서 13일 사이에 있습니다. 공현일이 주일이면 주의 세례 축일은 월요일로 옮겨서 지킬 수 있습니다.
본기도 1
영원하신 하느님, 예수께서 요르단 강가에서 세례 받으실 때에 성령을 보내시고 사랑하는 아들이라 말씀하셨나이다. 비오니,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 받은 우리도 세례의 언약을 굳게 지키며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또는 본기도 2)
사랑의 하느님, 의로우신 성자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시어 우리 죄인들과 같이 세례를 받으셨나이다. 비오니,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 받은 우리도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다시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1:1-5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3 ¶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4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5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1절,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시던 한처음이었다.”라고 옮길 수도 있습니다.
2절, “기운”은 “바람”, “영”, “혼”, “얼”이라고 옮길 수도 있습니다.
시편 2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29 [/drop_cap]1 하느님을 모시는 자들아,
. 주님께 돌려 드려라. ◯
. 영광과 권능을
. 주님께 돌려 드려라.
2 그 이름이 지니는 영광
. 주님께 돌려 드려라. ◯
. 거룩한 빛 두르신
. 주님께 머리를 조아려라.
3 주님의 목소리가
. 바다 위에 울려 퍼진다. ◯
. 영광의 하느님께서
. 천둥소리로 말씀하신다.
4 주께서 바닷물 위에 나타나신다.
. 그 목소리는 힘차시고 ◯
. 그 목소리는 장엄하시다.
5 주님의 목소리에 송백이 쩌개지고 ◯
. 레바논의 송백이 갈라진다.
6 레바논산이 송아지처럼 뛰고 ◯
. 시룐산이 들송아지처럼 뛰게 하신다.
7,8 주님의 목소리에 불꽃이 튕기고,
. 광야가 흔들거린다. ◯
. 주 앞에서 카데스 광야가 흔들린다.
9 주님의 목소리에,
. 상수리나무들이 뒤틀리고 ◯
. 숲들은 벌거숭이가 된다.
. 모두 주님의 성전에 모여 ◯
. 한결같이 그 영광을 기린다.
10 주께서 거센 물결 위에
. 옥좌를 잡으시고 ◯
. 영원히
. 왕위를 차지하셨다.
11 주님의 백성들아,
. 그에게서 새 힘을 얻고 ◯
. 복을 받아 평화를 누리어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사도 19:1-7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9 [/drop_cap]¶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울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2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울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이 때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바울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을 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7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마르 1:4-11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 [/drop_cap]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5 그 때 온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7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9 ¶ 그 무렵에 예수께서는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와 세례를 받으셨다. 10 [A]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에게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B]그 때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A] 마르1:10-11은 마르 15:38-39과 함께 마르코의 복음서에서 액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10 절에서 “갈라지며”의 원래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σχῐ́ζω(찢어지다, 갈라지다)로, 15:38(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에서도 쓰였습니다.
[B] 하늘에서 나는 소리는 15:39에서 백인대장의 입을 빌려 반복됩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이처럼, 세례와 십자가는 예수의 복음의 시작과 끝입니다.
핑백: 2018.1.7. 주의 세례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