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8. 대림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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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를 부르거나
잠시 침묵하며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합니다.

1. 성호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사도신경

✝ 나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시고,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아멘.

 

3. 복음말씀

복음말씀은 묵독하기보다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소리내어 읽기를 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 마태 1:18-24

말씀을 읽은 후 잠시 침묵합니다.

 

4. 말씀묵상

성령과 천사

몇 년 전 한 가난하고 어린 부부를 만난 적 있습니다. 그 부부는 아이를 가졌고, 저에게 찾아와서 아이를 키울 수 없으니 지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난처했습니다. 이 일을 돕자니 양심에 꺼려졌고, 거절하자니 무언가 미안했습니다. 도덕적으로 훈계하고 싶지 않았고, 무조건 받아들여 주고도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 이런 일로 저를 찾아왔을까? 그 철없는 부부가 원망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당신 뜻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기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로 했어요!”, 할렐루야! 그 순간 구원받은 것은 저였습니다. 그 두 부부의 용기를 치하하고, 아이를 잘 낳아 키우기를 당부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결단은 이들이 어떤 삶의 아픈 순간을 성령의 인도라고 받아들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것을 알려 준 이는 천사였습니다. 우리 삶의 예기치 못한 부정적인 사건, 생각, 원치 않았던 모든 일들. 우리는 자주 그런 일들로 인해 우리가 불운하다고 생각하며 심하게는 어떤 저주를 받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은 내 안의 결핍, 피해의식, 질투와 같은 감정이 소용돌이치기도 합니다.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요셉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을 상상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잠잠히 자신의 영혼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그 일조차 성령께서 인도하신 일일 수 있습니다. 세상은 때론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기에 우리는 그 안에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통해 좋으신 하느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고난, 수난과 죽음 가운데는 언제나 성령이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을 지라도, 성령의 인도를 신뢰함으로써 구원에 다가갑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2천년 전 젊은 목수와 그의 아내의 용기 있는 결단, 그것은 성령에 대한 신뢰였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임마누엘,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 오늘 주님의 일과 제 일을 분별하게 하시고,
주님의 일이라면 아멘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5. 주의 기도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6. 오늘의 본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축복하셨나이다. 이제 이 땅에 오시어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 전쟁과 폭력을 몰아내어 정의와 사랑으로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전
여기에서 성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7.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음의 제목 중 하나 또는 둘을 선택하여
기도한 후에 
끝기도로 마칩니다.

아직 기도가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의  ‘예수기도’를 바치기를 권합니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희 가정에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이 나라에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도는 말의 유창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경외)와 이웃을 향한 연민에 달려 있습니다.

  1. 이 땅의 교회가 세상의 참 빛으로 오신 주님을 따라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합시다.
  2. 지진으로 고통 속에 있는 이재민들과 ‘포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3.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특히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4. 가난한 이들과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5.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6.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와 군복무자들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7. 대한성공회 성직자들, 수도자들, 그리고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교육자들을(조요한, 서헬레나 교우) 위하여 기도합시다.
  8. 가족의 화목과 교우들의 보람된 직장생활과 사업장(이버나드교우 한국산업, 최베드로교우 기운찬 한의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9. 2018년 3월 5일 행정고시를 앞 두고 있는 김토마스교우와 교회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10. 교회학교 최그레이스, 조리디아, 최마리아, 조안나, 최글로리아, 최다니엘, 허드보라, 류세실리아, 김루시아, 윤요한, 류니콜라, 허베네딕트, 윤에스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8. 끝기도

끝기도는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 임마누엘 주 예수님,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과 억울한 이들과 눈물짓는 이들과 옥에 갇힌 이들과 슬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 오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토록 사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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