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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2주 월요일

  • 기준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회개를 선포하며 구원의 길을 예비하게 하셨나이다. 구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죄악과 불의를 물리치고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35:1-1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5 [/drop_cap].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2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     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워져
.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
.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3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4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마라.
.     너희의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러 오신다.
.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6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며
.     승냥이가 살던 곳에 갈대와 왕골이 무성하리라.
8    그 곳에 크고 정결한 길이 훤하게 트여
.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라.
.     부정한 사람은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고
.     어리석은 자들은 서성거리지도 못하리라.
9    사자가 얼씬도 못하고
.     맹수가 돌아다니지 못하는 길,
.     건짐받은 사람만이 거닐 수 있는 길,
10  야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     시온 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     그들의 머리 위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
.     온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들어
.     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시편 85:7-13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5 [/drop_cap]7    주여,
.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소서.
.    
당신의 구원을 우리에게 내리소서.
8    나는 들었나니,
.     주께서 무슨 말씀 하셨는가?
.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     그것은 분명히 평화로다.
¶    당신 백성과 당신을 따르는 자들,
.     또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으면
.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리로다.
9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    
그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드시리라.
10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11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    
하늘에서 정의가 굽어보리라.
12  주께서 복을 내리시리니
.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13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 가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5:17-26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5 [/drop_cap]17 ¶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주기도 하셨는데 18 그 때 사람들이 중풍 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19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구멍을 내고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20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21 이 말을 들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24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셨다. 25 그러자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면서도 마음은 두려움에 싸여 “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그림: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내리다", James Tissot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내리다”,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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