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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5. 대림1주간 화요일

성가를 부르거나
잠시 침묵하며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합니다.

1. 성호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사도신경

✝ 나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시고,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아멘.

 

3. 복음말씀

복음말씀은 묵독하기보다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소리내어 읽기를 권합니다.

바로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을 받아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 루가 10:21-24

말씀을 읽은 후 잠시 침묵합니다.

 

4. 말씀묵상

약함이 곧 강함입니다

예수님은 일흔두 명의 제자를 뽑아 둘씩 짝지어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면서 어린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며 걱정을 하십니다. 다행히 제자들은 무사히 돌아왔고 기쁨에 넘쳐 너나없이 이야기합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 복종시켰습니다.” 이에 예수님도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 마귀, 사탄이 이 세계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그들은 누구일까요? 성서를 보면 그는 우리를 약하게 하고 병에 걸리게 하고 장애를 갖게 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잘못과 약점을 꼬집어 내는 ‘고발자’ 내지는 오늘로 따지면 검찰 총장쯤으로 등장합니다. 욥기 1, 2장을 보면 그는 하느님의 천상 회의에서 욥을 고발하고 또 즈가리야 3장을 보면 대사제 여호수아를 고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먼저 사람들을 꾀내어 나중에 고발할 구실을 만듭니다. 결국에는 하느님과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구원 계획에 맞서 노골적인 반역을 감행하지요.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광야에서 그러하셨듯 제자들에게도 사탄을 물리치는 경험을 갖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중요한 싸움을 위해 이 모든 것을 갖춘 엘리트들을 양성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많이 배워서 높은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뛰어난 체력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바울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 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1고린 1:27)

우리의 연약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우리로 하느님께 순전히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탄을 제어하고 하늘 문을 여는 열쇠를 주십니다.

세상을 제어하고 돌볼 힘을 주신 하느님, 겸손히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늘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5. 주의 기도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6. 오늘의 본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낮추시어 우리에게 오셨나이다. 비옵나니, 우리가 어두운 행실을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게 하시어, 성자께서 큰 위엄과 영광으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때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전
여기에서 성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7.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음의 제목 중 하나 또는 둘을 선택하여
기도한 후에 
끝기도로 마칩니다.

아직 기도가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의  ‘예수기도’를 바치기를 권합니다.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희 가정에 자비를 베푸소서. “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이 나라에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도는 말의 유창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경외)와 이웃을 향한 연민에 달려 있습니다.

  1. 이 땅의 교회가 세상의 참 빛으로 오신 주님을 따라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합시다.
  2. 12월 16일 오후 5시에 있을 ‘재즈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우리 교회를 지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3. 지진으로 고통 속에 있는 이재민들과 ‘포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4.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특히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5. 가난한 이들과 병약한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특히 교회 원로들과 허여호수아 교우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6.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7.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와 군복무자들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8. 대한성공회 성직자들, 수도자들, 그리고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교육자들을(조요한, 서헬레나 교우) 위하여 기도합시다.
  9. 가족의 화목과 교우들의 보람된 직장생활과 사업장(이버나드교우 한국산업, 최베드로교우 기운찬 한의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10. 2018년 3월 5일 행정고시를 앞 두고 있는 김토마스교우와 교회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11. 교회학교 최그레이스, 조리디아, 최마리아, 조안나, 최글로리아, 최다니엘, 허드보라, 류세실리아, 김루시아, 윤요한, 류니콜라, 허베네딕트, 윤에스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8. 끝기도

끝기도는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하느님, 당신께서는 모든 백성을 구하시려 아기 모습 보이셨고, 영원토록 다스리려 하늘나라 내셨습니다. 비오니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저 역시 온전히 당신을 신뢰하는 마음을 내려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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