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께서는 한인 순교자들이 모든 위협과 고통 앞에서도 담대히 신앙을 고백하며 순교할 수 있는 은총과 힘을 주셨나이다. 비오니, 이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추모하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님을 열심히 증거하여 그들과 함께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스바 3:14-2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3 [/drop_cap]14 수도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 이스라엘아, 큰소리로 외쳐라.
⋅ 수도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축제를 베풀어라.
15 야훼께서 원수들을 쫓으셨다.
⋅ 너를 벌하던 자들을 몰아내셨다.
⋅ 이스라엘의 임금,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니
⋅ 다시는 화를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16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 이렇게 일러주어라.
⋅ “시온아, 두려워 마라.
⋅ 기운을 내어라.
17 너를 구해 내신 용사 네 하느님 야훼께서
⋅ 네 안에 계신다.
⋅ 너를 보고 기뻐 반색하시리니
⋅ 사랑도 새삼스러워라.
⋅ 명절이라도 된 듯 기쁘게
⋅ 더덩실 춤을 추시리라.”
18 “나는 너에게 내리던 재앙을 거두어들여
⋅ 다시는 수모를 받지 않게 하리라.
19 그 때가 되면,
⋅ 너를 억누르던 자를 다 없애버리고
⋅ 절름발이는 고쳐주며
⋅ 길 잃은 자들을 찾아내어
⋅ 고국으로 데려오리라.
⋅ 그 때가 되면, 온 세상에서
⋅ 내 백성은 칭송을 자자하게 받으며 이름을 떨치리라.
20 그 때가 되면,
⋅ 내가 너희를 데려오리라.
⋅ 너희를 이리로 모아들이리라.
⋅ 내가 너희의 면전에서 너희에게 광복을 안겨줄 때,
⋅ 너희는 세계 만방에서
⋅ 칭송을 자자하게 받으며 이름을 떨치리라.”
⋅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시편 130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30 [/drop_cap]1,2 주여, 깊은 구렁 속에서
⋅ 당신을 부르오니,
⋅ 주여, 이 부르는 소리 들어주소서. ◯
⋅ 애원하는 이 소리, 귀 기울여 들으소서.
3 주여, 당신께서 사람의 죄를 살피신다면, ◯
⋅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4 그러나 용서하심이 당신께 있사오니 ◯
⋅ 이에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5 나는 주님 믿고 또 믿어 ◯
⋅ 나의 희망 그 말씀에 있사오니,
6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보다 ◯
⋅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옵니다.
7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
⋅ 이스라엘이 주님을 기다리옵니다.
¶ 인자하심이 주님께 있고 ◯
⋅ 풍요로운 속량이 그에게 있으니
8 그가 이스라엘을 속량하시리라. ◯
⋅ 모든 죄에서 구하시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8:33-39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8 [/drop_cap]33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소하겠습니까? 그들에게 무죄를 선언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신데 34 누가 감히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께서 단죄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35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혹 위험이나 칼입니까? 36 우리의 처지는,
⋅ “우리는 종일토록
⋅ 당신을 위하여 죽어갑니다.
⋅ 도살당할 양처럼 천대받습니다.”
⋅ 시편 44:22
라는 성서의 말씀대로입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의 천신들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능력의 천신들도 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 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요한 12:20-32
[drop_cap color=”#aaaaaa” background=”#ffffff”]12 [/drop_cap]20 ¶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에서 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하여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 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27 ¶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다. 28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그 때에 하늘에서 “내가 이미 내 영광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드러내리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29 거기에 서서 그 소리를 들은 군중 가운데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천사가 예수께 말하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30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 들려온 음성이다. 31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게 되었다. 32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