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1.12. 주의 세례축일

이 음성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혹시 자녀가 있으십니까? 자녀를 안고서 이렇게 말씀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말씀해 보신 적이 있다면 그 표현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제 경우에는 ‘아들(딸)아, 너는 나다’입니다. 지금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자기 자신’이라고 ‘인준’(認准)하고 계십니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걷고자 하시는 그 연대의 길,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의 섬김, 죄인과의 동일시가 사실은 하느님이 간직하신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2018.11.25.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

날마다 점점 가까이 오고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왕의 사제답게’ 하느님 나라의 가치로 살아갑시다. 십자가로 대변되는 온유와 겸손, 사랑과 희생, 섬김과 나눔이 예수님이 완성하실 영원한 왕국의 토대입니다. 그 뿐 아니라 예수님의 왕국에 속한 이들은 예수님 말씀의 진리를 따라 살아감으로써 자신이 그 왕국에 속했음을 증명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 영원한 왕국의 주인공이기를 축복합니다.

2018.11.11. 연중32주일

하느님은 ‘가난한 이들을 편드는 사회, 사회적 약자들을 편애하는 사회’를 기뻐하십니다. 오늘도 그런 사회, 그런 세상을 만들자고 우리를 또 한 사람의 ‘엘리야’로 부르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율법학자들처럼, 자기 자신으로만 가득 찬 교만과 탐욕과 위선의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하느님은 교회가, 우리 자신이, 사랑과 희생의 마음을 담아 가난한 사람들(사회적 약자들)과 마음을 연대하는지 보고 계십니다. 그 모든 ‘연대 행위’는 ‘신의’(信義)를 지키시는 하느님이 그 ‘가치를 알아봐주시는 봉헌’이 될 것입니다.

2018.9.16. 연중24주일

예수님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불의한 권력과 질서에 저항하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노예로, 사탄의 노예로, 세상의 노예로 살던 이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거짓 주인들을 향해 저항하는 용기를 오늘도 북돋아 주시는 참 주인이십니다.

2018.9.9. 연중23주일

‘에페타’(열려라)를 자신에게 적용해서, 나는 지금 닫힌 인생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열린 인생으로 살고 있는가를 성찰합니다.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실천하고 있지 않다면 나는 귀머거리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전도하지 않고 있다면, 나는 반벙어리일 뿐입니다.

2018.8.12. 연중19주일 / 평화통일주일

우리는 예수님을 생명의 빵으로 먹음으로써 부활을, 영원한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러나 부활 자체가, 영원한 생명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그 선물은 다른 무엇을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위 하느님이 사랑의 관계로 일치하시듯, 우리도 영원히 사랑하기 위해서 부활을, 영원한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선물을 받은 이들은 지금 여기서부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의 삶은 우리가 몸으로 부활하여 영원히 사랑하며 살아갈 그 날을 위한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2018.7.29. 연중17주일

교회사에서 오병이어 기적이야기를 두고 어떤 이들은 문자 그대로 ‘실제 일어난 기적’으로, 어떤 이들은 ‘상징’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바치는 성찬례 잔치의 풍성함을 미리 지시해 주는 상징으로 이 이야기를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와 성찬례는 많은 부분 포개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입장입니까? 사실 우리가 어떤 입장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기적 이야기의 목적은 예수님이 “생명의 빵”(요한 6:35)이심을 알아듣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2018.7.1. 연중13주일

12년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고생해 온 여인이 ‘온전한 삶’을 선물 받습니다. 자기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죽은 12살 소녀가 다시 ‘생명’을 선물 받습니다. 예수님이 ‘샬롬’이 없는 인류에게 ‘온전한 삶’을 선물해 주시는 분이며, 죽음을 정복하신 ‘메시아’이심을 들려주는 치유 이적들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진정한 ‘샬롬’으로 이끌어주시고, 이 세상에 샬롬을 가져오는 거룩한 도구로 살게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2018.6.3. 연중9주일

우리는 ‘예수의 부활 생명’을 간직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오늘의 세상’을 만드는 일에 예수님을 따라 다함께 손을 잡읍시다. 내일이면 늦을 수도 있습니다.

2017.12.3. 나해 대림1주일

찬미하올 성자 예수님, 매순간 저는 당신을 떠올립니다. 당신께서 오실 때에 이 연약한 영혼을 기억해 주시고 모든 성인들과 더불어 경배하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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