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장례

2020. 4. 6. 사순 35일(월요일)

온 집안에 음식 냄새가 아니라 향유 냄새가 가득 찼습니다. 봄밤을 맞아 문가에 찾아온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오래도록 퍼져갔습니다. 자신이 구세주로 믿고 있는 예수님의 이름이 이 향유 냄새처럼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예수님의 ‘생’(生)이 여기서 끝난다 하더라도 자신만은 오래오래 그 말씀을 간직할 것을 다짐합니다. 마치 주인의 발을 씻기는 ‘종’처럼, 그 경건한 예식을 치르고 있는 ‘마리아’를 누구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2019. 4. 7. 사순5주일

우리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씻은 사건을 통해 또 하나의 ‘발 씻음’으로 인도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수난 직전에 행하신 ‘세족례’입니다. 세족례 후에 예수께서는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말씀하십니다. 아마 제자들은 그 ‘발 씻김’ 자리에서 사흘 전 ‘베다니아’에서 있었던 ‘마리아의 헌신’을 떠올렸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