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일 감사성찬례 말씀의 전례 설교 모음

2019.3.31. 사순4주일

그리스도의 십자와 부활 덕택에 새로운 정체성을 선물 받고, 새로운 관계로 출발한 ‘우리’임을 되새기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먹고 마심으로 영혼의 새 힘을 얻습니다. 그 힘으로 ‘화해의 이치’를 전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대사’로 세상에 파송됩니다. 그 거룩한 화해의 직분을 잘 감당하여 새로운 파스카 부활절을 기쁘게 맞으시기를 축복합니다.

2019.3.24. 사순3주일

예수님은 우리 생명의 촛불이 언제 꺼질지 알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기억하라고 초대하십니다. 남이 당한 불행에 ‘구경꾼’처럼 현학적으로 대답할 만큼 결코 여유롭지 않은 인생임을 경고하십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할 일을 회개하고, 은밀히 자선을 베풀고, 사랑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2019.3.17. 사순2주일

사순절은 내가 지금 걷는 인생길, 내게 주신 사명을 성찰하는 시기입니다. 나의 인생길이 하느님의 뜻과 연결된 생명의 길이 아니라면 얼른 돌아서서 생명의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도 하느님을 감동시킨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처럼, 하늘 시민임을 일깨워주신 희망의 사람 바울로처럼,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새 계약을 사랑으로 완성하신 그리스도 예수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꿋꿋이 잘 걸어갑시다.

2019.3.10. 사순1주일

광야의 유혹 이야기는 유혹 많은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교훈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파우스트’처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 욕망을 충족하고픈 유혹을 받습니다. 내가 나 자신의 하느님이 되라는 유혹들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기도 속에서 하느님과 친밀히 교제하셨습니다. 악마는 그 교제를 끊으려 방해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기도와 말씀과 성령 이 세 가지는 예수님의 삶을 지탱하는 자원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2019.3.6. 재의 수요일

‘한 처음’ 하느님은 ‘티끌’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지금 여기에도 ‘티끌(재)’을 ‘십자 표시’로 바른 우리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십자 표시’를 한 우리가 자선과 기도와 단식이라는 자기 수행을 통해 올해도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변화(성화)’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의 도움 안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의식의 변화’를 일군 이들은 죽더라도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실 새 하늘 새 땅에서 ‘부활 생명’을 누릴 ‘존재 변모’의 ‘새 몸’을 선물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새로 빚으신 그 몸’에 영원한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기 위해 당신 품에 잠자는 우리를 ‘깨우실’ 것입니다.

2019.3.3. 주의 변모 주일

사순절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우리가 ‘이마’(머리)에 재를 바르는 이유는 ‘자기 죽음’으로 나아가는 ‘가난, 정결, 순명’이라는 ‘의식의 변화’ 없이 ‘존재 변화’는 결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의식’이 바뀌면, 그것 때문에 우리는 나 자신을, 세상을 전혀 새롭게 ‘보고 들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변모사건은 우리에게 이것을 보여줍니다.

2019.2.24. 연중7주일

루가는 ‘완전’이나 ‘거룩함’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는 자비”, 즉 “원수까지 포용하고 고난 받는 사랑”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하느님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라”고 하십니다. 그런 삶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클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 지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자녀”임을 증명하는 길이라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이들이 실천해야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2019.2.17. 연중6주일

복음서에 따르면 ‘진정한 행복’은 내 욕망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에 있습니다. 자기들만의 왕국을 만들겠다고 고집부리는 권세자들에게 ‘저항’하는 일에 행복이 있습니다. 그 왕국을 허물고 하느님 나라로 들어오라고 그들을 향해 초대하는 일에 행복이 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심장으로 공감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공감하고,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 가난한 이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며, 하느님 나라의 가치와 희망을 꿋꿋이 전하는 일에 행복이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은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깊이 뿌리내린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2019.2.10. 연중5주일

교회는 무엇을 위해 이 역사의 현실에 존재합니까? 교회인 우리는 자신의 꿈이 아니라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교회인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더 깊은 곳을 보아야 합니다. 교회인 우리는 안개처럼 사라질 일들이 아니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2019.2.3. 연중4주일

우리는 이 시대의 예레미야, 바울로, 윤동주입니다. 하느님이 선택하시고 불러주시어 당신의 말씀을 몸에 담아 주신 ‘예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사명자로 부르신 이유는 당신과 더불어 그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는 ‘사랑의 초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일구는 사명을 수행해 나갈 때 반대도 있을 것이고, 고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일로 초대하신 하느님은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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