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오래 사귄 벗

대한성공회 송파교회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 요한 15:13~15a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신 것은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그처럼 진실한 친구가 되어 주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때로 ‘나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일까?’ 라는 물음을 갖습니다. 그러나 더 소중한 질문은 ‘나를 통해 인생의 따뜻함을 느끼는 친구는 있을까?’입니다.

오늘 밤 조용히 앉아 흰 종이 위에 이름을 적어보십시오. 오늘 밤 갑자기 내가 떠나간다면, 내가 떠난 빈 가슴을 쓸어안으며 울어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꼭 많은 친구의 이름을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 한 번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지금껏 살아 온 삶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가장 조심하여야 할 것은 ‘경쟁’입니다. 세상은 성공을 위해 치닫고 있습니다. 때문에 친구로 하여금 자신의 어깨를 딛고 저 위로 올라가도록 희생하는 일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친구라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실한 친구란, 서로를 위해 먼저 목숨을 내어주기 때문입니다(요한 15:13). 그렇게 함으로써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랬듯 이별 없는 영원한 관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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