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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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중 5주일 복음 이야기에 나오는 “외딴 곳에 가시어 기도하시는 주님”을 묵상하다 오래 전 번역해 놓은 글귀를 찾아 올립니다. 번역본을 올리려고 검색해 보니 우리말로 옮긴이는 아직까진 없습니다. 번역이 마음에 드시면 자유롭게 퍼 가셔도 됩니다. 원문은 익명이며 다만 원문에 시편 한 줄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원문도 올려드리지요.

 

인내를 위한 기도

(부제: 시편 62:1)

주님,
인내하도록 가르쳐주소서.
주어진 삶과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인내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때로 저는 너무나 급히
일들을 처리하며
때가 되기도 전에
당신의 대답을 재촉합니다.

주님,
제가 정한 때보다
당신의 때를 신뢰하도록 가르쳐주소서.
깊고도 헤아릴 길 없는
당신의 지혜로운 계획을 믿고
기꺼이 제 뜻을 내려놓도록 가르쳐주소서.
가녀린 꽃잎을 하나씩 열어 보이는
장미 봉오리처럼
천천히 제 삶을 펼쳐가도록 도와주소서.
서둘러 꽃을 피우려다
꽃봉오리와 그 안에 머금은
아름다움들을
파괴할 수도 있음을 상기시켜주소서.

주님,
모든 것이 제 때에 맞추어
펼쳐질 때까지 기다리게 하소서.
성장을 위한 각각의 순간과 상태는
사랑스러움을 머금고 있음을 보나이다.
삶과 삶이 지닌 모든 것을
천천히 음미(吟味)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속도를 늦추도록
제 영혼을 가르쳐주소서.

주님,
오늘도 제 영혼
고요 속에서
당신만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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