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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시기 주일 성서정과에 대하여

2004년 발행된 성공회기도서는 감사성찬례에서 사용하는 성서정과로서 ‘개정정과표(RCL, Revised Common Lectionary)’를 사용합니다. 개정정과표에 따르면, 성령강림후 주일부터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 전까지 1독서인 구약, 그리고 시편은 매 주일 두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 9월 10일은 가해(Year A)의 연중 23주일로, 출애 12:1-14와 시편 149을 읽거나, 에제 33:7-11와 시편 119:33-40을 읽습니다. 두 세트 모두 2독서와 복음서는 동일한 본문을 사용합니다. 어떤 의도에서 이렇게 각각 두 본문을 제공하는 것일까요?

앞에 안내된 독서(출애 12:1-14, 시편 149)는 개신교 전통을 따라 성경을 ‘순차적으로’ 읽도록 하려는 배려입니다. 뒤에 안내된 독서(에제 33:7-11, 시편 119:33-40)는 가톨릭 전통을 따라 ‘복음의 내용과 주제에 맞추어’ 읽도록 하려는 배려입니다. 따라서 설교하는 사제 입장에서는 당일 복음과 동일한 주제를 가진 구약과 시편을 설교하고 싶다면, 뒤에 안내된 구약과 시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올해의 제 설교는 개신교 전통을 따라서 1독서와 시편을 선택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순차적으로 읽게 한 의도이기에 복음서와의 연결성이 다소 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여러분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연중시기 주일 성서정과에 대하여”의 1개의 댓글

  1. 핑백: 나해 연중절기 전례독서에 대하여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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