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수태고지 축일을 보내며 1

대한성공회 송파교회

 

 

마리아!
우리는 한 아기를 인하여
당신께 자리를 빌리러 왔습니다.
이 아기는
반드시 세상에 태어나야 하고
그 일에 자신을 온전히 바칠 사람을 찾아
우리는 여태껏 기다려 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당신이
이 일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일이야말로
창조주께서 피조물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빚지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에게 마음을 열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라고 하는
당신의 응답은
이제부터 그 아기로 인해
당신에게 불어 닥칠
미래의 모든 두려움과 고통까지도
함께 받아들이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얼마든지 “아니오”라고
거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예”라고 마음을 연다면,
우리는 여태껏 반복해 온
무의미한 방문을 그치고 쉼을 얻으며,
온 세상은
기나긴 기다림의 절망에서 깨어나
모두의 구원을 위한
새 역사의 세계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마리아!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이여, 기뻐하소서!

 

2008년 성모수태고지 축일에1
오정열 애단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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